2025. 5. 10. 09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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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말에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는데,
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상하게 공허했다.
그 사람은 내내 핸드폰을 들여다봤고,
우린 영화 내용도 별로 얘기 안 했고,
밥 먹는 동안엔 대화보다 침묵이 많았다.
"오늘 재밌었어?" 하고 물었더니
"응, 나름."
이게 정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맞는 걸까?
이렇게 아무 말 없이 함께 있기만 해도 연애라고 할 수 있는 걸까?
이 관계는 잘 흘러가고 있는 걸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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